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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묶인 김연경… 되살아난 IBK - 세계일보

PO 2차전서 흥국생명 꺾어
집중마크로 김연경 봉쇄
라자레바 31득점 대활약
24일 3차전서 챔프행 결정
IBK기업은행의 라자레바(왼쪽 두번째)가 22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상대 블로킹 위로 강타를 때리고 있다. 화성=뉴스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의 IBK기업은행은 지난 20일 열린 흥국생명과의 2020~2021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1차전을 세트스코어 1-3으로 내줬다. 흥국생명 대부분 선수의 공격 잘 막아냈지만, 김연경(33) 단 한 명에게만 60%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허용해 29점을 내주며 패했다. 바꿔 말하면 이는 IBK기업은행이 김연경만 봉쇄한다면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1차전 패배로 막다른 골목에 몰렸던 IBK기업은행이 김연경 봉쇄에 성공하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22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PO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3-1(25-6 25-14 20-25 27-25)로 제압했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24)와 김희진(30)이 초반부터 김연경 집중마크에 나섰고, 이 전략이 보기 좋게 성공했다. 1차전에서는 완벽했던 김연경이 높은 블로킹 벽에 막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2세트까지 김연경의 공격 성공률을 29%로 떨어드리며 단 7득점으로 묶었다. 김연경이 부진하자 흥국생명 선수단 전체가 함께 무너졌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1차전에서 다소 효율적이지 못했던 라자레바가 두 세트 모두 50% 넘는 공격 성공률 속에 16득점을 따냈다. 결국,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단 6점만 내주며 완벽하게 밀어붙여 따냈다. 이는 포스트시즌 한 세트 최소실점 기록이다. 2세트도 큰 위기 없이 잡아냈다.

물론, 김연경은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3세트부터 견제를 이겨내더니 9득점을 추가했다. 에이스가 살아나며 초반 무기력했던 흥국생명의 경기력 전체가 살아나 한 세트를 따내며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4세트는 살아난 흥국생명과 기세를 뺏기지 않으려는 IBK기업은행의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이때 IBK기업은행 에이스 라자레바가 대활약을 펼쳤다. 4세트에서 7득점을 책임지며 팀을 이끌었고, 결국 흥국생명이 무너졌다.

라자레바는 이날 31득점을 기록하며 흥국생명 코트를 폭격했다. 표승주가 16점, 김주향(22)이 13점, 김희진이 블로킹 6개 포함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제 24일 흥국생명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승리하는 팀이 GS칼텍스가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으로 향한다.

화성=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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