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세계선수권 쇼트 8위 - 매일경제

한국 남자 피겨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차준환(고려대)이 202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톱10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차준환은 26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글로브에서 열린 기술점수(TES) 49.80점, 예술점수(PCS) 41.35점을 합쳐 91.15점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차준환은 2019년 기록한 자신의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97.33점)을 뛰어넘지는 못했지만 `베이징올림픽 티켓 2장`과 `남자 싱글 한국 최고 성적`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일단 ISU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을 토대로 국가별 올림픽 티켓을 부여한다. 한국처럼 한 국가에서 한 명이 출전했을 때는 준우승까지 3장, 3~10위까지 2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차준환이 27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현재 순위만 유지해도 한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쿼터 2장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역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최고 성적은 1991년 정성일이 기록한 14위로 차준환은 가볍게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

쇼트프로그램 1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하뉴 유즈루(일본·106.98점)가 차지했다.

Let's block ads! (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