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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17번홀의 악몽..공 4개 물에 빠뜨리며 '옥튜플보기' - 이데일리

안병훈의 17번홀 홀바이홀. (그래픽=PGA투어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안병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 첫날 ‘마의 17번홀’에서 옥튜플보기(Octuple bogey·8오버파)를 하며 11타 만에 홀아웃하는 악몽을 경험했다.

안병훈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7번홀(파3)에서 무려 8오버파를 친 끝에 홀을 빠져나왔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홀까지 143야드로 세팅된 이 홀에서 첫 티샷이 그린에 떨어졌다가 경사를 타고 내려오면서 물에 빠졌고, 77야드 지점에 있는 드롭존으로 이동해 친 세 번째 샷은 그린 뒤쪽으로 넘어가 다시 물에 들어가면서 악몽이 시작됐다.

이어 다섯 번째와 일곱 번째 친 공도 물에 빠졌고, 9타 만에 겨우 공을 그린에 올렸다. 2퍼트로 마무리한 안병훈은 옥튜플보기를 하며 11타 만에 홀을 빠져나왔다.

17번홀은 호수 가운데 그린이 있는 이른바 ‘아일랜드 그린’으로 2003년 이후에만 802개의 공을 집어삼켰다. 거리는 멀지 않지만, 그린이 단단하고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으로 조금만 빗나가도 물에 빠지는 일이 많다.

밥 트웨이는 2005년 대회 때 17번홀에서 12타(9오버파 노뉴플보기)를 적어내 최다타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9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3퍼트를 했다.

이날도 저스틴 토머스, 김시우 등이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실수를 했다.

16번홀까지 1오버파를 적어낸 안병훈은 이 홀에서만 8타를 잃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이날 11오버파 83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병훈의 17번홀 공략도. (그래픽=PGA투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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