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백악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아이패드(원격 수업)가 훌륭한 게 사실이지만, 학생들은 그곳에서 (직접 대면으로 수업)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는 배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학생들이 가을 학기를 맞아 캠퍼스로 돌아가면서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보고받은 다음에 나온 것이다.
그는 인종차별적 표현까지 써가며 "중국 바이러스는 노인과 기저질환이 있는 개인에게 매우 위험하다"며 "하지만 대학생들에게는 유행성 독감의 위험보다 작거나 같다"고 주장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 캠퍼스는 개학 일주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대면 수업을 중단했으며, 노트르담 대학교는 가을학기를 일주일 앞두고 교외 파티와 연계된 교직원들의 확진이 급증함에 따라 최소 2주간 대면 수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미시간 주립대학교도 대학 입학 전인 undergrads(1학년 과정을 채 마치지 못한 대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으로 방향을 틀고 기숙사 입소 예정인 학생들에게 자택에 머무르라고 안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학을 폐쇄하는 결정은 더 위험할 수 있다”며 "학생들이 집에 가서 노년층 미국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보다 다른 젊은이들과 함께 사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는 노인과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훨씬 더 치명적이다. 그러나 트럼프가 강하게 대면 수업을 밀어 붙이는 이면에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경제 활성화를 시켜야 한다는 계산이 깔려있기도 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7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12일부터 5월 18일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사망자 중 약 80%가 65세 이상이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
August 20, 2020 at 11:5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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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대학 캠퍼스 코로나 잇단 발생에도 개학 촉구 - 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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