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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이사회, 글로컬캠퍼스 성희롱 의혹 교수 징계절차 착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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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학생 휴게시설 내 벽면에 붙은 A교수의 성희롱과 갑질을 주장하는 내용의 쪽지글들.(독자제공).2019.12.22/© 뉴스1
지난해 12월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학생 휴게시설 내 벽면에 붙은 A교수의 성희롱과 갑질을 주장하는 내용의 쪽지글들.(독자제공).2019.12.22/© 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건국대학교 이사회가 제자를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받는 글로컬캠퍼스 A교수를 징계위에 회부하기로 했다.

26일 글로컬캠퍼스 관계자에 따르면 건국대 이사회는 25일 열린 회의에서 교내 성평등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참고해 이같이 의결했다.

A교수의 성희롱 의혹이 지난해 12월 학생들로부터 제기되자 성평등위원회는 1월부터 3월까지 자체 조사를 벌여 교무과에 결과를 전달했다.

이후 학교 측은 4월 교원인사위원회를 열어 A교수의 징계를 의결하고 5월 초 법인에 징계를 제청했다.

성희롱 의혹은 2019년 12월 학생 휴게공간에 A교수의 발언과 행동을 폭로하는 쪽지글 100여 장이 나붙으며 불거졌다.

당시 쪽지글은 교수가 학생에게 했다고는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말과 행동이 담겨 국민을 경악하게 했다.

의혹 제기부터 이사회 징계위 회부 결정까지는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들은 쪽지글 게시 후에도 온라인 제보방 운영 등으로 피해 입증에 노력했다. 학교 측 조사 결과가 늦어져도 인내심 있게 기다렸다.

학교 측도 해당 교수의 1학기 수업을 배제하고, 해당 교수에게 소명을 듣는 등 신중히 대처했다.

글로컬캠퍼스의 한 학생은 "학생 신분으로 이 일을 알리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면서 "주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금까지 잘 버텨준 친구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이라는 교육의 공간에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로컬캠퍼스 관계자는 "이사회가 징계위 회부를 결정함에 따라 두 달 이내에 최종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명 기회 등을 준다면 최대 넉 달까지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해당 교수는 의혹을 철저히 부정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의혹이 사실이라면 중징계를 내리겠다는 방침을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학생들은 받아들일 만한 징계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국민권익위원회나 사법기관 등에 의뢰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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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6, 2020 at 11:5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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