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 카카오 데이터센터 유치 - 경인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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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에선 고배를 마셨던 경기도가 카카오 데이터센터를 품게 됐다.

클라우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카카오가 이를 위한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인데, 안산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가 낙점된 것이다. 카카오 측이 데이터센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대학교 내에 조성하는 만큼 산·학 협력 사업이 전개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7일 한양대, 경기도, 안산시와 체결한다.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도 업무협약 체결 전인 7일 오전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7월 카카오 i클라우드 홈페이지를 통해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클라우드 서비스의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

카카오톡과 챗봇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으로, 카카오는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카카오의 10년 데이터 구축 운영 노하우가 집약된 클라우드 솔루션 플랫폼"으로 설명한 바 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안산사이언스밸리 등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지 등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관련 업계에선 앞서 조성이 결정된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보다는 다소 작은 규모로 구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기정·김준석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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